세계 1위 고진영 등 국외파냐, 이소영 등 국내파냐

4~7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서 충돌
국내파 박현경 이소영 등 2승째 겨냥
고진영 본격 가세 등 정상 다툼 치열

고진영. 연합뉴스

국내파냐, 국외파냐?

4~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파 선수들의 쟁패가 벌어진다.

앞서 지난달 재개된 케이엘피지에이(KLPGA)챔피언십에서는 박현경(20),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이소영(23) 등 국내파가 완승을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를 주 무대로 하는 세계 3위 박성현(27), 6위 김세영(27), 10위 이정은(24), 13위 김효주(25)나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의 강자인 안선주(33), 이보미(32), 배선우(26)도 힘을 쓰지 못했다.

이소영. KLPGA 제공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는 국외파의 반격이 예상된다. 세계 1위 고진영(25)이 6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처음 출전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엘피지에이 투어 최종전 CME투어챔피언십 이후 공식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엘피지에이 투어 개막이 미뤄지자 케이엘피지에이로 방향을 돌렸다.

지난달 24일 박성현과 치른 현대카드 슈퍼매치에서 정교한 샷을 선보인 고진영은 작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 이후 8개월 만에 국내무대 통산 11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고진영은 지난주 제주도로 이동해 현지 적응을 하고 있다.

이정은. KLPGA 제공

E1 채리티 오픈에는 불참했던 김세영과 앞서 2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한 이정은도 우승을 벼른다. 엘피지에이 투어에서 각각 통산 9승, 5승을 올린 최나연(33)과 지은희(34)도 합류했다. 일본에서만 28승을 기록 중인 안선주의 행보도 주목된다.

국내파로는 박현경과 이소영이 각각 2승에 도전한다. 특히 이소영은 현재 케이엘피지에이 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언샷은 더 날카로워지고 약점으로 꼽히던 그린 플레이는 정밀해졌다.

지난해 케이엘피지에이 전관왕에 오른 최혜진(21)과 신인왕 조아연(20), 3승을 올렸던 임희정(20)도 샷을 가다듬고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최혜진.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