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가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각)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3월 23위보다 두 계단이 오른 21위가 됐다. 임성재는 최근 찰스 슈와브 챌린지 대회 공동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월까지 22위였던 마쓰야마 히데키(28·일본)는 23위가 되면서 7년 만에 자리를 빼앗겼다. 마쓰야마는 2013년6월부터 아시아 선수 최고 랭커로 자리를 잡았었다.
한국 선수는 2011년 초에 최경주(50), 양용은(48), 김경태(34) 등이 아시아 국적 선수 최고 랭킹을 나눠 갖다가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가 이후 2012년 11월 말까지 아시안 톱 랭커가 된 바 있다.
‘젊은 피’ 임성재는 올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1위, 3위, 10위 등의 성적을 냈다. 아시아 국적 남자 선수의 역대 최고 순위 기록은 마쓰야마가 2017년에 달성한 2위다. 최경주는 2008년에 5위까지 올랐다.
세계 랭킹 1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위는 욘 람(스페인)이고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로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13위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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