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에서 풀린 김비오(30)가 돌아온다. 사상 첫 2연패를 노리는 이태희(36)도 샷을 벼리고 있다.
21~23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7천1야드)에서 열리는 제39회 지에스(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가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팬들의 눈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총상금 10억원.
지난해 9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디지비(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으로 감정을 폭발해 징계를 받은 김비오가 11개월 만에 출전한다. 애초 3년의 징계가 과도하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후 1년으로 경감됐다가 지난달 특별사면을 받았다. 김비오는 3월 국외대회인 뉴질랜드오픈,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5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이태희(36)는 사상 최초로 대회 2연패를 조준하고 있다. 역대 이 대회에서 2연패를 일군 선수는 없었다. 김경태(34)와 박상현(37)은 이 대회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문경준(38)과 장타자 김대현(32)도 정상을 노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노승열(29)은 올해 처음으로 국내대회에 선을 보인다.
시즌 대상 포인트 1위 이수민(27)과 예선을 통과해 KPGA선수권을 접수했던 김성현(22)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시즌 상금 1억8996만원으로 1위인 김성현은 우승 상금(1억6000만원)을 확보하면 3억원 고지를 넘어서게 된다.
군산CC오픈과 KPGA오픈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해 10대 돌풍을 몰고 온 김민규(19)도 추천 선수로 우승 경쟁에 나선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가 생중계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