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인 버디’ 2개와 ‘칩인 이글’ 1개로 기적의 메이저 우승을 일군 이미림(30)이 2연승에 도전한다.
이미림은 17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 출전한다. 14일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막을 내린 ANA 인스피레이션을 제패해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상승세를 이어갈 각오다. 이미림은 ANA 인스피레이션 4라운드에서 칩인 버디 2개를 낚은 것도 모자라 18번 홀(파5)의 칩인 이글로 연장전에 합류한 뒤 우승했다.
시즌 상금 순위 7위, 세계 21위로 올라선 그는 데뷔 시즌인 2014년 때처럼 엘피지에이 투어 멀티 우승을 노린다. 이미림 외에 세계 4위 박성현(27), 올해의 선수 포인트와 상금 2위를 달리는 박인비(32),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톱10에 오른 김세영(27)도 가세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해 준우승했던 재미교포 노예림(19)도 정상을 향해 샷을 벼리고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