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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PGA, 샷 느린 선수 ‘명단작성’ 제재

등록 2020-09-20 10:51수정 2020-09-20 19:32

내년부터 피지에이 샷링크 데이터 활용
샷 평균 45초 명단 오르고 60초면 경고
피지에이투어 로고. 위키피디아
피지에이투어 로고. 위키피디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빨라진다. 샷이 느린 선수는 관리대상 명단에 오른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20일(한국시각)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개정된 경기 속도 규정을 피지에이 투어가 19일 선수들에게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규정은 샷 시간이 긴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주도록 돼 있다. 매체는 “경기 속도 문제를 함께 치는 그룹에 두지 않고 개인에 두는 것이 초점”이라고 전했다.

상습적으로 느리게 샷 하는 선수들은 감시 명단에 오른다. 직전 10개 대회 평균 샷 시간이 45초를 넘은 선수들이 대상이다. 이 ‘관찰 명단’에 오른 선수가 샷 할 때 60초를 넘으면 ‘배드 타임’(bad time) 경고를 받는다. 배드 타임이 두 번 발생하면 1벌타를 감수해야 한다.

관찰 명단은 피지에이 투어의 통계 자료를 작성하는 샷링크의 최근 10개 대회 평균 샷 시간을 기준으로 만들어진다. 대회를 진행하면서 샷 시간을 단축한 선수들은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 관찰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다.

샷 한 번에 120초 이상 걸리거나, 샷 제한 시간을 반복적으로 어기는 선수들에게 부과하는 벌금도 증액했다.

새 규정은 내년 1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적용된다. 애초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시행이 미뤄졌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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