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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통산 21승 정조준…KIA클래식 3R 5타차 1위

등록 2021-03-28 15:46수정 2021-03-28 15:48

작년 2월 호주오픈 이후 1년1개월 만에 우승 노려
박인비가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LPGA KIA클래식 3라운드 18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AFP 연합뉴스
박인비가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LPGA KIA클래식 3라운드 18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AFP 연합뉴스

“박인비는 믿을 수 없는 골퍼이고 이기기 힘든 상대다. 그는 실수를 안 한다. 최고 골퍼 중 한 명을 이기려면 (마지막 날) 6~7언더파를 쳐야 할 것이다.”

멜 리드(잉글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기아(KIA)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3라운드를 마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 중 한 말이다. 그만큼 박인비(33)가 우승에 많이 가까워졌다는 뜻일 것이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대회 3일째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리드를 비롯해 허미정, 이민지(호주) 등 공동 2위 그룹(7언더파 209타)을 5타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해 2월 열린 호주오픈 이후 1년1개월 만의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기아클래식 첫 정상도 겨냥하고 있다. 지금껏 세 차례 준우승(2010년·2016년·2019년)만 경험했기 때문.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엘피지에이 통산 21승이 된다.

박인비는 경기 뒤 “사흘 내내 느낌이 좋았다”면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13번 홀 버디를 잡아서 라운드를 잘 끝낼 수 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 라운드(29일)에서도 3라운드 때처럼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에서 퍼트가 잘 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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