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가 전주 KCC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T&G는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원정 경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1쿼터를 25-23으로 근소하게 앞선 KT&G는 2쿼터들어 터진 은희석(12점)의 3점포에 힘입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은희석은 2쿼터에서만 3점슛 3개로 9득점을 올려 팀이 2쿼터에 넣은 18점 중 절반을 책임져 KT&G가 전반을 43-36으로 앞서는데 수훈을 세웠다.
이어 3쿼터에서는 단테 존스(26점.16리바운드)의 활약이 빛났다. 존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4득점으로 점수를 47-36까지 훌쩍 벌리는데 앞장섰고 49-38로 앞서던 3쿼터 중반에도 혼자 4점을 연달아 넣어 KT&G 쪽으로 경기의 흐름을 돌려놨다.
KT&G는 3쿼터 종료 1분33초를 남기고 KCC 이상민(13점.7리바운드.4어시스트)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54-56까지 쫓겼으나 곧바로 웨슬리 윌슨(8점.9리바운드), 은희석의 연속 득점으로 59-54를 만들며 3쿼터를 마쳤고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또 존스의 득점과 주희정(7점.6리바운드.4어시스트)의 3점포로 64-54를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
KCC는 66-75로 뒤지던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신동한(9점.4리바운드)이 자유투 3개를 얻어 그 중 2개를 넣고 3구가 불발된 것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바비 레이저(10점.8리바운드)가 골밑슛으로 연결, 순식간에 4점을 만회해 70-75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고 정규리그 홈 개막전 4연승 행진이 끊겼다.
타이론 그랜트(14점.7리바운드)가 경기 종료 5분43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난 것이 KCC로서는 뼈아팠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전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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