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오른쪽)와 애스턴 빌라의 마틴 라우르센이 3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첼시 0-2 패. 버밍엄/AP 연합
첼시, 애스턴 빌라에 2-0 완패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경기에 지고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좋은 팀과의 좋은 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우리팀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전반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최소한 우리는 승점1을 받았어야 했다.”
이번 시즌 3승1무로 잘나가던 첼시의 덜미를 잡은 팀은 ‘천적’ 애스턴 빌라였다. 첼시는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18경기 연속무패 행진도 마감했다. 애스턴 빌라는 3일(한국시각)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후반 2분 잿 나이트, 후반 43분 가브리엘 아그본라호르의 연속골로 첼시에 2-0 완승을 거뒀다.
애스턴 빌라는 정규리그 첼시와 경기에서 4경기 연속무패(1승3무)를 기록하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풀럼에서 임대된 1m98 장신수비수 나이트는 가레스 베리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골문에 꽂아넣으며 소속팀 데뷔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티에리 앙리를 FC바르셀로나로 내보낸 아스널은 이번 시즌 전력약화가 예상됐으나 이날 포츠머스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3승1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리버풀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뒤져 리버풀에 이어 2위를 달렸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에서 영입한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의 눈부신 활약으로 시즌 초반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토레스는 전날 더비 카운티와의 안방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대표팀 사령탑 출신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블랙번 로버스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해 개막 3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2연승을 올리며 8위에 올라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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