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적
삼성생명에 고작 48득점
타이틀 스폰서 체면구겨
타이틀 스폰서 체면구겨
안방 개막전에서 고작 48득점. 우리은행 박건연 감독은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박 감독은 전임 감독 성추행 파문으로 흐트러진 팀을 정비해 개막전에 나섰다. 더욱이 우리은행은 타이틀 스폰서까지 맡았다. 하지만 첫판부터 춘천 팬들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27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안방팀 우리은행은 2007 겨울리그 준우승 팀 삼성생명에게 48-63으로 졌다. 우리은행은 김계령-홍현희 ‘더블포스트’를 가동해 이종애가 빠진 삼성생명 골밑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4년차 박연주(10점)와 4년 만에 복귀한 주부선수 허윤정(6점) 등 삼성생명 센터진의 돌려막기에 고전했다.
삼성생명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포인트가드 이미선(4점·12도움주기)이 배달한 공을 국가대표 듀오 변연하(23점·6도움)와 박정은(13점)이 차곡차곡 골로 연결시켰다. 우리은행은 김계령(26점·15튄공잡기)이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비시즌 때 체력훈련을 많이 했다. 이종애가 돌아오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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