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피언 원주 동부가 시즌 첫 5연승을 달리며 2005-2006 KCC 프로농구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TG삼보에서 간판을 바꿔 단 동부는 6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F와 원정경기에서 김주성(18점.5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16점.10리바운드)의 활약으로 74-71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10월25일 창원 LG부터 5연승, 서울 삼성, 울산 모비스(이상 5승2패)와 함께 1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1쿼터에서 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상대 팀 마크 샐리어스에 골밑을 빼앗겨 12-18로 뒤진 동부는 2쿼터에서 손규완의 3점슛 3개 등을 묶어 40-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동부는 3쿼터에서 왓킨스와 마크 데이비스의 합계 득점이 7점으로 묶이고 애런 맥기의 슛이 살아난 KTF에 52-52 동점을 허용했지만 4쿼터에서 김주성이 9득점, 해결사로 나섰다.
안양 KT&G는 신들린 듯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킨 단테 존스(38점.1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대구 오리온스를 76-68로 제압했다.
KT&G 포인트가드 주희정(2점)은 11개의 어시스트를 존스와 가이 루커(14점)에게 배달해 승리에 한몫을 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특급 가드 김승현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상황에서 턴오버를 연발해 무릎을 꿇었다.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겅기에서는 창원 LG가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18점)와 헥터 로메로(19점), 현주엽(12점)이 공격을 주도해 전주 KCC를 69-61로 꺾었다.
KCC에 몸담았다가 LG에서 지휘봉을 잡은 신선우 감독은 오랫동안 가르쳤던 제자들을 상대로 시즌 2승(5패)을 챙겼다.
이밖에 연패에 허덕이던 인천 전자랜드는 리 벤슨(34점)과 문경은(20점)의 슛이 폭발, 서울 SK를 98-93으로 꺾고 시즌 첫 승(5패)을 신고했다.
SK는 웨슬린 윌슨이 31점, 루크 화이트헤드가 21점, 전희철이 18점을 넣는 등 고르게 활약했지만 전자랜드의 `꽃미남' 신인 포워드 김도수(18점)를 막지 못해 경기를 접어야 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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