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전서 더 공격적으로 하겠다.”(정우영)
“1분을 뛰더라도 보여주겠다.”(손준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과 미드필더 손준호(30·산둥 타이산)가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메룬과의 평가전(27일·서울월드컵경기장) 선전을 다짐했다.
둘은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1차 평가전(2-2)에 후반 교체 투입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카메룬전이 벤투 감독한테 점수를 딸 마지막 기회다.
정우영은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는 짧게 뛰었지만 팀에 도움이 되려고 애썼다. 다음 경기엔 장점을 최대한 어필해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포지션이든 공격에는 자신 있다. 감독이 원하는 것에 맞춰야 한다. 수비와 활동량 등 많이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빠른 템포의 유럽 무대에서 뛰면서 상황판단과 몸싸움을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손준호. 대한축구협회 제공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는 “코스타리카전 수비 불안은 선수들이 많이 생각하고 있다. 조직적인 부분에서 좀 더 준비해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타리카가 1.5군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축구는 항상 어찌 될지 모른다. 1.5군이라는 멤버 구성과 상관없이 각 팀은 나라를 대표해 서로 총력전을 폈다. 경기를 주도해도 골이 안 들어가면 어렵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엔트리에 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매 순간 마지막처럼 준비했다. 감독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안다. 빌드업과 킥 전환, 수비력 등에서 장점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보완점에 대해서는 “월드컵 본선의 강팀과 싸우기 위해서는 조직력과 개인 피지컬을 높여야 한다. 우리는 팀으로 싸워야 한다”고 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