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3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클린스만호’의 6월 평가전 상대가 페루와 엘살바도르로 정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첫승 상대가 누가될지 관심을 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6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21일 발표했다. 경기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나중에 정해진다.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콜롬비아(2-2무), 우루과이(1-2패)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이번에도 남미 2개 팀과 연속으로 대결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의 첫승 상대가 누가될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남미의 페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로 한국(27위)보다 높다.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에 5차례 진출했지만,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끝에 호주에 져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은 그동안 각급 대표팀 경기에서 페루에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A매치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북중미의 엘살바도르는 피파 75위로 한국은 처음 A매치를 벌인다. 월드컵 본선에 두 번 진출했으나 1982년 스페인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2021년 북중미 골드컵에서는 8강에 오른 바 있다.
페루는 9월부터 2026 월드컵 남미예선에 돌입하며, 엘살바도르는 6월 말 2023 북중미 골드컵을 앞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두 팀 모두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한국에 온다. 강도 높은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페루와 엘살바도르 모두 6월 A매치 기간 일본과도 대결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