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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첫 혼혈 선수 발탁

등록 2023-06-11 14:09수정 2023-06-12 02:33

2022년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 중인 케이시 유진 페어. 대한축구협회 누리집 갈무리
2022년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 중인 케이시 유진 페어. 대한축구협회 누리집 갈무리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에 첫 혼혈 선수가 탄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소집 훈련 명단 31명을 10일 발표했다.

이번 소집을 통해 A대표팀은 5명을 새롭게 발탁했는데, 이 중에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시 유진 페어(PDA·15)가 포함됐다. 한국 여자 A대표팀에 혼혈 선수가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페어는 한국 16살 이하(U-16) 대표팀 소속으로,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 지난 4월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17살 이하 아시안컵 예선에선 3경기 5골을 기록했다.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페어를 비롯한 어린 선수 발탁에 대해 “능력만 보여준다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훈련과 경기에 100%로 임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차례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한다. 이후 7월8일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르고,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해 조별리그 첫 경기(7월25일)가 열리는 호주로 떠난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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