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을 거머쥔 김민재가 지난 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재(26·나폴리)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행이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각) 개인 에스엔에스(SNS)에 “뮌헨이 김민재와 구두 합의를 마쳤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제 뮌헨의 다음 단계는 (나폴리에) 바이아웃 금액을 내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아웃은 특정 액수 이상을 지불하면 소속팀 동의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계약 조항으로, 김민재는 나폴리와 5000만유로(약 717억원)에 바이아웃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현재 몸값이 6000만유로(약 856억원)로 평가받는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이날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를 떠나 분데스리가로 향한다”라며 “뮌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맨유와 뮌헨 사이에서 많은 예상을 낳았던 이적 사가가 독일행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김민재는 15일에 육군훈련소에 들어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퇴소는 7월6일이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7월1일부터 발동되는 만큼, 곧 이적과 공식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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