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첫 승에 목마른 클린스만호의 올가을 A매치 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니지가 낙점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13일(한국시각·새벽 1시30분)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전을 갖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오는 9월 유럽으로 방문 경기를 떠나는 대표팀은 8일(새벽 3시45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첫 경기를 치르고, 닷새 뒤 잉글랜드 북부로 이동해 사우디를 상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보면 사우디는 54위로 아시아 다섯 번째에 해당한다. 한국은 28위로 일본(20), 이란(22), 호주(27)에 이은 아시아 4위다. 축구협회는 “내년 아시안컵에서 사우디를 포함해 중동 강호들을 만날 수도 있어 준비의 일환”이라고 평가전 취지를 설명했다. 사우디와 역대 A매치 상대전적은 17경기 4승7무6패로 한국이 열세다. 가장 최근 2019년 친선경기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아울러 축구협회는 “국내에서 치러지는 10월 A매치 1차전(31일) 상대는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라고 전했다. 튀니지는 피파 랭킹 31위로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1승1무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이 1패를 프랑스를 상대로 거뒀다. 한국은 튀니지와 두 번 붙어 1승1패를 기록했다. 축구협회는 “10월 A매치 2차전은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에 대비해 아시아 팀을 상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월 소집 명단은 이번 달 28일에 발표된다. 소집된 선수 중 K리거들은 다음 달 4일 먼저 영국으로 출국하고, 해외파는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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