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애태우게 했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합류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 기준 19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 안방 경기 종료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파리 구단과 최종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19일 경기를 마친 뒤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의무 차출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협회와 구단이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지난달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이강인이 9월 A매치와 소속팀 경기를 건너뛰고 회복에 전념하는 동안, 파리 구단은 차출 시기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다가 이날 협회와 합의점을 찾았다. 차출에 대한 다른 전제조건은 없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황선홍호는 오는 16일 출국해 쿠웨이트(19일), 타이(21일), 바레인(24일)을 상대한다. 위 일정대로라면 이강인은 쿠웨이트전을 뛸 수 없고, 파리에서 항저우로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할 때 타이전도 출전하기 어렵다. 조별리그 3차전부터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