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일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 경기에서 상대팀 울프스부르크의 마티아스 스반베르크와 공을 다투고 있다. 울프스부르크/EPA 연합뉴스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가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이세다드)와 함께 아시아 최고 몸값의 축구선수에 올랐다.
축구 선수와 팀의 시장가치를 다루는 온라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최근 김민재와 구보의 시장 가치가 모두 6천만유로(85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우승한 뒤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여전히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드리블과 돌파 능력이 뛰어난 구보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6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구보는 이강인과 22살 동갑내기로,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와 함께 5천만유로(71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17경기에 출전해 10골(4도움)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순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200만유로(315억원)를 기록해 공동 6위에 올랐다.
몸값 10위권에는 일본선수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4명, 이란이 1명이었다. 순위를 20위권으로 넓히면, 일본선수의 수가 13명으로 훌쩍 뛰었고, 한국은 변함없이 4명, 이란이 2명, 오스트레일리아가 1명이었다.
20위권 밖의 우리나라 선수로는 홍현석(헨트)이 24위(800만유로·114억원),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32위(450만유로·64억원), 정우영(슈트트가르트)과 조규성(미트윌란)이 44위(350만유로·50억원)에 올랐다.
세계 최고 몸값 선수로는 몸값 1억8천만유로(2576억원)인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드(맨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 세 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박병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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