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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향해’ 출국 클린스만호 “6주 뒤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겠다”

등록 2024-01-02 14:55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KFA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KFA 제공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에서 출정식을 갖고 2023 AFC 카타르아시안컵(1월12일∼2월10일) 각오를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넘치는 에너지와 믿음을 갖고 카타르로 향한다. 잘 준비한 만큼 6주 뒤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겠다. 64년 만의 아시안컵을 한국 국민과 함께 반드시 들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첫 대회와 1960년 한국에서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중앙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도 “개인적으로 도전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이번 카타르아시안컵은 우리 선수단만의 도전이 아니라 64년간 쭉 이어져 온 도전이다. 기필코 우승컵을 들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밤 11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은 2일 아부다비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4일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툴루즈와 결승전을 치른 뒤 가세한다.

대표팀은 6일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이동한다.

한국의 경쟁 상대 중 하나는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17위로 가장 높은 일본이 꼽힌다. 한국은 23위로 일본과 이란(21위)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 대표팀은 최근 9차례 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일본은 1일 26명 가운데 20명을 유럽파로 채운 엔트리를 공개했다. 이강인과 절친하다고 알려진 레알 소시에다드의 구보 다케후사를 비롯해 리버풀의 엔도 와타루, 아스널의 도미야스 다케히로, 브라이턴의 미토마 가오루 등이 소집됐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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