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조 1차전서 1-0으로 승리
브라질은 이집트에 진땀승
브라질은 이집트에 진땀승
어쩌다 운 좋게 이긴 게 아니라, 일본이 압도한 승리였다.
일본이 27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던파크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D조 1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1위국이자, 우승후보인 스페인을 1-0으로 꺾어 이변을 일으켰다. 일본은 전반 34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오쓰 유키(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오른쪽 코너킥으로 올라온 공을 넘어지며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았다. ‘피파’는 조 1위로 올라선 일본의 승리를 “글래스고 기적”이라고 평했다.
스페인은 이니고 마르니테스(레알 소시에다드)가 최종 수비라인에서 공을 뺏긴 뒤 상대를 잡아채 넘어뜨려 퇴장까지 당해 10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후반엔 골대를 살짝 비껴가는 슈팅을 여러차례 허용하며 아찔한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스페인은 같은 조의 모로코와 온두라스가 2-2로 비겨 조 꼴찌로 처졌다.
또다른 우승후보 브라질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법한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이집트와의 C조 1차전에서 전반전에 하파에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안드루 다미앙(인테르나시오날), 네이마르(산투스)의 연속골로 앞서가다, 후반에 2골을 내줘 3-2로 간신히 이겼다.
잉글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가 단일팀을 꾸린 영국도 이날 세네갈과의 A조 1차전에서 전반 20분 크레이그 벨러미(리버풀)의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후반 36분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박지성의 옛 팀동료였던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장으로 90분을 뛰었지만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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