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물을 마시고 있다. 1-1 무승부. 2014.6.18/연합뉴스 18일 오전(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물을 마시고 있다. 1-1 무승부. 2014.6.18/연합뉴스](http://img.hani.co.kr/imgdb/resize/2014/0618/1403055637_140305031736_20140618.jpg)
18일 오전(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물을 마시고 있다. 1-1 무승부. 2014.6.18/연합뉴스
동점골 내줘 억울하지만 첫 경기 만족
이근호 투입 미리 예상하고 준비한 것
이근호 투입 미리 예상하고 준비한 것
“첫 경기 보여준 모습으로는 훌륭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승점 1점에 만족했다. 홍 감독은 18일(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우리가 앞서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줘 억울한 마음이 없지 않지만 긴장된 첫 경기 결과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고개 숙일 필요는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100%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뜻이다.
-결과에 만족하나?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그래서 억울한 마음이 없지 않지만, 첫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아쉽지만 첫 경기였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승점 1점을 땄기 때문에 (선수들이) 고개 숙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준비된 것들이 많았을 텐데, 오늘 몇 퍼센트를 했다고 생각하나?
“전체적으로 준비한 것들을 최대한 경기장에서 쏟아부었다고 생각한다. 전술적,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선수들이 순간 순간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
-러시아 동점골을 봤을텐데, 오프사이드 같았다?
“득점 상황은 봤다. 우리 골문 반대쪽서 본 거라 오프사이드는 여부는 잘 안보였다. 다만 우리 수비가 걷어낸 상황이라 오프사이드는 아닌듯 했다.”
-이근호 내보내면서 어떤 주문했나?
“후반전에 분명 상대 중앙 수비수들의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질테니 대비하라고 했다.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노리라고 말했다.”
-마이애미 전훈 기간 강조했던 게 측면 공격이었는데 오늘 그게 잘 안되고 긴 패스가 많았던 것 같다. 따로 주문한 건가?
“상대가 순간적으로 압박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하기보단 뒤로 돌려서 재정비한 뒤 하자는 얘길했다. 무리하게 가운데로 투입하다 차단되면 역습을 당하니까. 긴패스를 따로 지시하진 않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빠르게 떨어지는 것 같았다.
“홍정호는 그동안 훈련량이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 홍정호를 교체하느라 공격자원에서 교체 카드를 쓰지 못한 건 아쉬웠다.”
-박주영이 비교적 빠른 시간에 교체됐다. 이근호를 투입하기 위함이었나 아니면 박주영의 몸 상태를 고려한건가?
“일단 이근호의 투입 시점이 그 시간대라고 미리 준비하고 예상했다. 박주영은 전반전엔 상대 수비수를 잘 압박했다.”
쿠이아바/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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