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6·토트넘)이 2018년 마지막 경기에서 ‘이달의 선수상’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9일 밤 12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과의 홈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12월 들어 7골을 몰아넣었다. 이 가운데 6골이 리그경기에서 터졌다. 여기에 2도움주기를 보태며 유력한 이달의 선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울버햄프턴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할 경우 개인 통산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 유력하다.
현재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5골 3도움주기)가 손흥민의 뒤를 쫓고 있고, 팀 동료 해리 케인과 아스널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이 각각 5골 2도움주기를 기록중이다.
문제는 체력이다. 손흥민은 11월25일부터 34일 동안 10경기를 소화했다. 3일에 한 경기씩 뛴 셈이다. 이 중 8경기에서 선발로 나섰고, 선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70분 이상 뛰었다.
이후에도 고된 일정이 기다린다. 토트넘은 오는 1월2일 카디프시티전에 이어 5일 트랜미어 로버스와 FA컵 3라운드 경기를 소화한다. 이어 9일 리그컵 4강전 첼시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14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이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이후 21일까지 경기가 없는데, 손흥민은 이 휴식 기간 동안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다.
조별리그 3차전 중국와의 경기는 맨유전을 마치고 이틀 만인 1월16일 열린다. 조별리그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의 1, 2차전에서 연승할 경우 손흥민에겐 휴식이 주어지겠지만 다급한 상황이 온다면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