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김보경(14번)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 프리킥으로 득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김보경의 결승골로 3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 K리그1 파이널A 36라운드에서 후반 36분 터진 김보경의 왼발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FC서울을 1-0으로 꺾었다.
리그 단독선두인 울산은 이로써 23승9무4패 승점 78을 기록해, 이날 대구FC와의 원정에서 이동국·로페즈의 골로 2-0으로 승리한 2위 전북 현대(21승12무3패 승점 75)에 승점 3점 차로 앞섰다.
앞으로 팀당 두 경기씩을 남겨놓은 가운데 울산은 23일(오후 3시) 전북과의 홈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파이널라운드 들어 1무2패에 그친 3위 서울은 승점 55에서 멈춰 4위 대구(승점 51)와의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중위권 다움을 벌이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FC는 2-2로 비겼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골키퍼의 실책 등으로 후반 초반까지 0-2로 밀렸지만, 후반 23분 일류첸코의 득점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심동운의 극적인 골로 무승부를 이끌었다.
두 팀은 나란히 14승8무14패(승점 50)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강원이 5위, 포항이 6위를 기록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