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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의 선문대, 우승 상금으로 연탄배달

등록 2020-12-23 10:56수정 2020-12-23 10:58

U리그 왕중왕전 우승 뒤 2500장 전달
선문대 축구부 선수들이 이달 2020 U리그 왕중왕전 우승 상금을 지역 주민을 위한 연탄배달에 사용한 뒤 흐뭇해하고 있다. 백제뉴스 제공
선문대 축구부 선수들이 이달 2020 U리그 왕중왕전 우승 상금을 지역 주민을 위한 연탄배달에 사용한 뒤 흐뭇해하고 있다. 백제뉴스 제공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 축구부가 왕중왕전 우승 상금을 지역민을 위한 연탄 배달에 써 훈훈한 온기를 지폈다.

선문대는 지난 5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U리그 축구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동국대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한해를 마감하는 가장 큰 대회에서 저학년을 중심으로 우승을 일구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안익수 감독의 조직적인 수비진 운용과 공격진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평가를 받았다.

선문대 선수단은 최근 상금의 일부를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지원에 사용하면서 다시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충남 아산 지역의 저소득층 가구 열 곳에 2500장의 연탄을 배달한 것이다. 선수들에게 공동체 정신을 강조하는 안 감독이 역할을 했다.

안익수 선문대 감독은 “선수들이 고생해서 우승했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나누는 것도 삶에 도움이 된다. 어려운 시기에 많은 분들이 마음만은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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