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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신임 감독, 3년 만에 현장으로

등록 2020-12-24 14:26수정 2020-12-24 14:34

“성적과 팬 친화, K리그 모범 만들겠다”
홍명보 울산 현대 신임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울산 현대 신임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51)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울산 현대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한다. 울산 구단은 24일 “팀의 제11대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울산 구단은 “홍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이끌고, ‘원 팀’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2021년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울산 현대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신임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지휘했고, 이후 2016년 중국 프로축구 항저우 그린타운 FC 사령탑을 잠시 맡은 뒤 2017년 11월부터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행정가로 일해왔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23살 이하 대표팀을 지휘하며 동메달을 딴 홍 감독은 2013년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K리그 사령탑을 처음 맡는 홍 감독은 “현장에서 잠시 떨어져 있었지만 현장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국가대표와 연령별 대표, 해외리그 감독에 행정까지 경험할 수 있었지만 숙제를 하지 않은 것처럼 마음 한편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게 K리그 감독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이 K리그에서 성적과 팬 프렌들리 활동 등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1월 7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에게 울산 감독으로서의 각오와 생각을 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선수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새해 훈련에 들어간다. 홍 감독의 첫 대회는 2월 카타르에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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