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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첫 도전, 팀 색깔 드러날까?

등록 2021-01-31 11:48수정 2021-02-01 02:37

울산, 피파 클럽월드컵 현지 훈련
4일 밤 멕시코 티그레스와 첫 경기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울산 현대 제공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울산 현대 제공

젊어진 팀 색깔, ‘홍명보호’의 특징이 드러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가 4일 밤 11시(한국시각)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티그레스(멕시코)와 첫 경기를 앞두고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우승팀 자격으로, 티그레스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다.

피파가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29일 출국한 울산은 현지도착 다음 날인 30일부터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때와 동일하게 카타르 대학교 5번 피치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사령탑 데뷔전을 갖게 되는 홍명보 감독은 피파 누리집과 인터뷰에서 “K리그1 개막 준비에 최고의 기회다. 세계적인 팀들을 상대로 실력을 점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은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 4강에 진출하고, 결승까지 간다면 최대 3경기를 치른다. 만약 패배하면 5~6위 전으로 밀려 2경기만 치르고 귀국한다.

이동준 등 울산 현대 선수들이 29일(현지시각)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도착하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이동준 등 울산 현대 선수들이 29일(현지시각)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도착하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축구팬들이 관심은 홍 감독 부임 이후 젊어진 울산이 어떤 동력을 낼지 여부다. 홍 감독은 이근호, 박주호 등 노장 선수들을 내보냈고, 강원FC와 부산 아이파크에서 김지현과 이동준 등 젊은 선수들을 보강했다.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주니오(35)도 빠졌고, 이청용과 이동경, 홍철 등이 재활치료로 남으면서 전력 공백이 생겼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때와 달리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훈련 기간도 짧아 완성도가 떨어진다. 새로 가세한 젊은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출격하고, 중원의 핵 윤빛가람이 버티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원두재와 신형민의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 쪽은 “수비수 불투이스와 데이비슨은 현지에서 훈련에 참여한다. 새로 계약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힌터제어도 합류하지만 출전 여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도 성적에 큰 욕심을 낼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다. 또 대회 뒤 귀국해서 자가격리 등을 해야 할 경우 2월 말 개막하는 K리그 준비에 차질도 예상된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카타르에 왔다”고 했지만, 내심 부담이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뒤늦게 열리게 된 이번 클럽월드컵에는 6개 대륙 클럽 챔피언과 개최국 팀이 참가하기로 예정됐으나,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우승팀인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출전을 포기해 6개 팀의 대결로 펼쳐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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