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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올림픽팀 감독 “소속팀에서 살아남으라”

등록 2021-02-02 15:16수정 2021-02-03 02:38

2일 대전하나시티즌에 6-1승 소집 끝
3월말 피파 A매치 기간 재소집 예정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프로팀 상대 4연승.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새해 첫 소집훈련을 산뜻하게 마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공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연습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조영욱(FC서울), 오세훈(김천 상무),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2골), 김대원(대구FC), 김태환(수원 삼성)이 골을 터트렸다. 앞서 올림픽팀은 K리그1 포항 스틸러스(3-1), 성남FC(4-0), 수원FC(2-1)를 차례로 제압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소집훈련을 마감했고,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에게 소속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전달했다. 팀에 돌아가 자기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경기는 어떻게 뛸 것인가 등에 대해 이번 소집훈련을 통해 잘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올림픽팀의 김대원이 드리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올림픽팀의 김대원이 드리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 감독은 이번 훈련에 유럽파 등을 빼고 K리그와 일본 J리그 소속 선수들을 불렀다. 김 감독은 “눈에 띄는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경쟁 속에서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김 감독은 수비 조직력, 공격에서의 빠른 패스 전개, 템포, 스피드를 강조한다. 그는 “누구도 올림픽대표팀에 들어온다고 확신할 수 없다. 어린 선수들도 치고 올라오고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라고 강조했다.

18명의 최종 엔트리와 관련해서도, “선수에 대한 파악은 다 했지만 엔트리의 윤곽이라는 것은 없다. 상황에 따라 선발할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팀 승선이 어려운 것은 와일드카드 3명을 빼면 15명으로 정원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난달 11일 선수들을 소집한 김 감독은 “선수가 가진 개인 기량과 팀이 추구하는 축구를 접목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지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약 3주간의 훈련을 평가했다.

올림픽대표팀은 3월 말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다시 모일 예정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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