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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유럽파 잠못이루고… K리그엔 햇살이

등록 2006-03-22 18:35

이영무 기술위원장 “정환·기현·두리 빠질 수도”
아드보카트 감독, 주말부터 토종 새얼굴 찾기
“벤치에만 있으면 경기감각이 떨어진다.”(2002년 3월 거스 히딩크 감독)

“국외파 선수들 경기 출전을 못해 실망스럽다.”(2006년 3월 딕 아드보카트 감독)

4년간의 시차가 있지만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채찍은 거의 똑같다. 2002 한-일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은 이름값보다 출장시간과 체력이 중요하다며 안정환(뒤스부르크)에게 탈락 위기감을 줬고, 안정환은 이를 악물고 엔트리에 합류해 ‘영웅’으로 부활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국내·국외파 누구든 엔트리를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탈락할 유럽파 있다”= 21일 아드보카트 감독이 귀국 일성으로 일부 국외파(안정환 차두리 설기현)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22일에는 이영무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더 강도를 높였다. 그는 이날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에서 “안정환 설기현 차두리 중 독일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안정환 차두리 설기현을 더 지켜보겠지만 다른 선수도 찾아보겠다”며 “국내파 공격진 중 정경호는 잘하고 있다”고 바짝 긴장감을 높였다.

‘새 인물’ 찾기 박차= 아드보카트 감독은 주말부터 K리그 새 얼굴 찾기에 들어간다. 축구협회 쪽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25일 제주 유나이티드-FC서울전을 지켜보기 위해 제주로 간다고 밝혔다. 또 ‘제주 나들이’를 마친 뒤 부산으로 이동해 26일 부산 아이파크-울산 현대전을 관전하기로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홍명보 코치와 정기동 골키퍼 코치는 성남 일화-광주 상무전을 지켜본다. 핌 베어벡 수석코치도 독일로 날아가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 재평가에 나선다. 고트비 코치도 J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조재진(시미즈)과 일본무대에 데뷔한 김정우(나고야)를 체크한다.

피말리는 경쟁=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K리그에서 주목받는 선수들이 있고, 5월초까지 그들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숨겨진 국내파 ‘진주’한테는 희망의 소리다. 반면 국외파에 대해서는 냉혹할 정도로 차갑다. 이 때문에 독일행 최종 엔트리 마감 시한(5.15)까지 일부 국외파 선수들은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이정용 기사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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