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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한체대, ‘역도부 폭행’ 은폐 시도·2차 가해 중단해야”

등록 2022-06-27 17:08수정 2022-06-27 17:57

스포츠 인권단체들 26일 <한겨레> 보도 뒤 성명 발표
철인3종 선수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020년 7월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연 출범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고 최숙현 선수의 유언을 쓴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철인3종 선수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020년 7월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연 출범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고 최숙현 선수의 유언을 쓴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스포츠 인권단체들이 한국체육대학교(한체대)의 학내 폭행 사건 은폐 시도를 비판하고, 정부에 인권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체육시민연대, 문화연대 대안체육회, 스포츠인권연구소는 27일 공동 성명을 내 “한체대는 사건 은폐 시도와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26일 <한겨레>는 한체대가 학내 역도부 기숙사 내 폭행 사건으로 최아무개 코치가 경찰 고소를 당한 뒤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는 대신 학생·학부모에 고소 취하를 요구하는 등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단체는 “학생의 인권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할 당사자인 코치가 학생들이 가장 안전하게 느껴야 할 공간인 기숙사에서 폭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우리는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며 “더욱 충격적인 점은 사건 발생 후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학교 측의 대응이다. 한체대는 은폐 시도가 아닌 학교 차원에서 사건 합의를 위함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학교 측의 낮은 인권 감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한체대 사건이 보도된 2022년 6월26일은 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였던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2주기”라며 “2년이 지난 지금,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라던 고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외침은 여전히 공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체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에 △가해자 처벌 △피해 학생 보호 지원 및 대책 마련 △실효성 있는 스포츠 인권교육 실시 △한체대 감사 및 관련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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