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오른쪽)와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가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유에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복식 1회전에서 진 뒤 물러나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테니스계의 전설 ‘윌리엄스 자매’가 둘의 복식 무대를 마감했다. 관중은 기립 박수로 아쉬움을 달랬다.
미국의 비너스 윌리엄스(42)와 세리나 윌리엄스(41) 자매는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유에스(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복식 1회전에서 루치에 흐라데츠카-린다 노스코바(이상 체코) 짝에 0-2(6-7<5-7> 4-6)로 졌다. 이로써 윌리엄스 자매의 복식조는 사실상 마지막 경기를 장식했다. 세리나가 유에스오픈 단식을 끝으로 은퇴하기 때문이다.
둘의 이날 고별 복식전은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복식 1회전 경기가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프랑스오픈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대회 복식조를 구성한 이들의 경기 티켓 2만3859장도 모두 팔렸다.
둘은 경기 뒤 포옹하며 20년 넘게 함께 달려온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고, 이들이 코트를 떠날 때 팬들은 기립 박수로 응원했다.
1981년생 세리나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며, 이번 대회 단식 3회전(32강)에 올라 있다. 세리나보다 한살 많은 언니 비너스는 단식에서도 1회전 탈락했고, 은퇴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동생 세리나의 경우 1999년 유에스오픈 단식 우승 뒤 23차례 메이저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전설이며, 언니 비너스도 2000년 윔블던에서 생애 첫 메이저 단식 우승컵을 챙긴 뒤 7차례 메이저 단식 정상을 차지했다.
둘은 메이저대회 복식에서도 14차례 우승했고, 2000년 시드니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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