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박정아가 25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아른험 헬레돔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선수권대회 B조 1차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누리집 갈무리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연패 흐름을 끊지 못했다.
세자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4위)은 25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아른험 헬레돔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선수권대회 B조 1차전 도미니카공화국(8위)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12:25/15:25)으로 패했다.
끝없는 부진이다. 세자르 감독 체제로 재편한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4월29일 처음 명단을 확정하고 새 출발에 나섰다. 하지만 6월2일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개막전 일본과 경기 패배를 시작으로
12전 전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고, 이날 세계선수권 패배까지 더해 연패를 이어갔다. 공식경기 13전13패다.
이날도 대표팀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에 나선 선수 가운데 두자릿수 득점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2세트와 3세트는 각각 13점, 10점 차이로 두 자릿수 이상 점수 차이를 내주며 패했다. 패배에 걸린 시간은 단 1시간8분이었다. 김연경·양효진·김수지가 대표팀을 떠난 뒤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맞상대한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이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선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를 거둔 상대다. 하지만 이후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이번에도 0-3 완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앞섰던 양 팀 상대 전적도 9승9패 동률이 됐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튀르키예(6위)와 대회 2차전을 가진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