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아브레우가 2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텍사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인 카일 터커와 함께 축하하고 있다. 텍사스/유에스에이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홈구장에서 두 게임 연달아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텍사스를 상대로 10-3, 대승을 거뒀다. 1·2차전에서 연패했던 휴스턴은 3·4차전을 연달아 승리하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휴스턴은 텍사스와 3회까지 3-3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1회초 휴스턴 선두 타자 호세 알투베, 마우리시오 듀본이 차례로 안타를 날리며 진루한 뒤 알렉스 브레그먼의 3루타로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후 요르단 알바레스의 안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텍사스는 2회말 선두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조시 영의 희생 뜬공으로 한 점 더 따라붙은 텍사스는 3회말 코리 시거의 솔로 홈런으로 3-3,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휴스턴 타선은 4회부터 다시 폭발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휴스턴은 4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알바레스의 희생 뜬공으로 한 점 달아났다. 이어 호세 아브레우가 왼쪽 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포를 쏘아올려 7-3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휴스턴은 7회 채스 맥코믹의 2점 홈런, 8회 알바레스의 추가 적시타로 10-3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한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이날 열린 내셔널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2-1, 첫 승을 따냈다. 방문 경기에서 두 경기 모두 연달아 패하며 궁지에 몰렸던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전적 1승2패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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