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태평양대회 기록 인정받아..1,500m 8위, 200m 11위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17.경기고)이 정규코스(50m) 자유형 400m에서 세계랭킹 2위에 올랐다.
7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수영연맹(FINA)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태환은 2006년도 정규코스 자유형 400m 세계 순위에서 3분45초72로 선두 클레트 켈러(3분44초27.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박태환이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2006 범태평양 수영대회 이 부문 결승에서 켈러와 장린(중국)을 제치고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하면서 세운 기록을 인정받은 것이다.
박태환의 뒤를 이어 유리 프릴루코프(러시아)가 3분45초73으로 3위를 차지했고 피터 반더카이(3분46초81.미국), 마시밀리아노 로솔리노(3분46초81.이탈리아), 그랜트 해켓(3분46초99.호주)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 쇼트코스(25m) 세계 대회에만 도전해 오면서 쇼트코스 자유형 1,500m 2위(14분33초28), 400m 6위(3분40초43)에 올라 있는 박태환은 이로써 '턴(turn)' 호흡이 길어 더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정규코스 랭킹에도 처음 이름을 올리며 세계 정상급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박태환은 또 같은 대회에서 세운 정규코스 자유형 1,500m 기록 15분06초11을 인정받아 8위에 올랐고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7초51로 11위에 랭크됐다.
현재 정규코스 자유형 1,500m에서는 유리 프릴루코프가 14분51초93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200m에서는 미국의 수영 신동 마이클 펠프스가 1분45초50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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