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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개회식 참석 선수들, 폭우 속 수난

등록 2006-12-02 14:09

개회식장, 셔틀버스 준비 안돼 1시간 넘게 아수라장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석했던 선수들이 대회조직위원회의 무성의로 폭우 속에서 1시간 넘게 오도가도 못하고 추위에 떠는 수난을 당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밤 카타르 도하의 칼리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3만여발의 폭죽이 터지는 아랍풍의 성대한 잔치로 끝났지만 대회조직위원회가 국제행사에서 있을 수 없는 준비 미비로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개회식이 끝난 이날 오후 10시20분께 한국을 비롯한 수천명의 선수단은 선수촌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그라운드를 지나 이동했지만 조직위측이 스타디움 출입문을 완전 개방하지 않는 바람에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그라운드 한 가운데 멈춰서 있던 선수들은 개회식 하루종일 오락가락하던 비가 때 마침 폭우로 바뀌면서 `비맞은 생쥐꼴'이 되고 말았다.

개회식에 참석했던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한 관계자는 "출입문이 하나 밖에 열리지 않아 선수들이 한꺼번에 많이 빠져 나갈 수 없었다. 스타디움 한 복판에서 비를 맞은 선수들이 추위에 떨었고 일부 선수들을 비를 피하기 위해 천막으로 뛰어들어가는 등 아수라장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조직위측은 뒤늦게 출입문을 개방하고 선수들을 내보냈지만 이번에는 셔틀버스가 문제였다.

선수들은 폭우 속에 버스를 찾았으나 버스는 없었고 비를 피해 다시 스타디움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출입문은 닫혀 있었다.

이에 선수들은 스타디움은 문을 다시 열어 달라고 1시간여나 항의를 한 끝에 간신히 스타디움 안으로 들어가 비만은 피할 수 있었지만 추위와 피로 속에 악몽같은 밤을 보냈다.


선수단 관계자는 "당장 내일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된다. 여러차례 국제경기대회에 와 봤지만 개회식 때 선수 수송체제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이런 대회는 처음 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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