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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세번째 황금물결 가른다

등록 2006-12-07 00:54수정 2006-12-07 02:13

박태환이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호소카와 다이스케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도하/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박태환이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호소카와 다이스케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도하/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200·400m 금 박태환, 100m는 ‘숨고르기’
오늘밤 1500m…24년만에 아시안게임 3관왕 도전
수영 2관왕을 달성한 박태환(17·경기고2)이 3관왕을 눈앞에 두고 은메달을 하나 더 추가했다.

박태환은 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자유형 100m 결승에서 50초02의 기록으로 물살을 갈라, 천쭤(중국·49초0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자신이 지난 6월 국가대표 공인기록평가회에서 세웠던 50초38의 한국신기록을 0.36초 앞당긴 것이다. 천쭤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신기록(49초56)을 갈아치웠다.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은 지난 4일 남자 800m 계영과 400m 계영 동메달과 더불어 이번 대회 5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출발 반응 속도에선 2위(0.66초)로 무난하게 경기에 임한 박태환은 주종목이 아닌 탓인지 50m를 5위로 턴한 뒤, 나머지 50m를 남겨두고 특유의 지구력을 앞세워 호소카와 다이스케(일본) 등 3명을 제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하루전 열린 400m 결승에서 3분48초4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대회 2관왕이 됐다. 타고난 지구력에 힘까지 갖춘 박태환에게 장린(중국) 마쓰다 다케시(일본)는 더 이상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역시 가장 빠른 스타트 반응속도(0.67초)로 물살을 가른 박태환은 300m 지점까지 페이스를 조절하며 힘을 아꼈다. 그의 진가는 300m 이후 발휘되기 시작했고, 남은 100m를 치고 나가 여유있게 장린(2위·3분49초03)과 다케시(3위·3분49초38)를 따돌렸다.

박태환은 8일 새벽 0시31분 열리는 자유형 1500m(보유기록이 좋은 순으로 이미 8명 출전자 결정)에 나가 1982년 뉴델리 아시아경기대회 수영 3관왕에 올랐던 최윤희 기록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들에 앞서 7명이 먼저 경기를 치르지만 메달권과는 먼 선수들이다.

1500m 역시 박태환의 라이벌은 장린이다. 현재 기록으로는 장린이 박태환보다 앞서있다. 박태환은 지난해 11월 동아시아대회에서 15분00초27로 아시아신기록을 깬 장린에게 0.05초 차로 뒤졌다. 설욕을 노린 박태환은 지난 8월 범태평양수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 장린은 1500m에 출전하지 않았다.

200m·400m 우승으로 상승세를 확인한 박태환은 “1500m에서도 금메달을 예상한다”며 자신감에 차 있다. 자유형 1500m는 장거리 종목이라 예선 결선을 따로 치르지 않고 한번의 레이스를 펼친 뒤 기록순으로 메달이 결정된다.


도하/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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