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남지연이 6일(한국시각) 베트남과의 예선전에서 몸을 던져 공을 받아내고 있다. 한국의 3-0 승. 도하/신화 연합
도하2006
[육상] 김현섭(21·삼성전자)이 한국 경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메달을 따냈다.
김현섭은 7일(한국시각) 도하 시내 코니시 해변코스에서 육상 첫 종목으로 열린 남자 20㎞ 경보에서 1시간23분12초에 결승선을 끊어 중국의 한위청(1시간21분41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현섭은 출발 직후 세 바퀴를 돌 때부터 장대비가 쏟아지는 악조건 속에서 전반 10㎞까지는 한유청과 일본의 모리오카 고이치로, 야마자키 유키에 밀려 4위로 처졌다. 하지만, 후반부에 스퍼트를 펼쳐 야마자키를 따라잡았고, 마지막 한바퀴를 남기고는 모리오카를 5초 차로 제치고 2위로 골인했다.
[사격] 사격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이 나왔다. 나윤경(24·대구은행) 이혜진(21) 이상순(24·이상 우리은행)은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보탰고, 나윤경은 이 종목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조정] 남녀조정도 은메달 2개를 따냈다. 김달호(5·경북도청)-함정욱(21·수자원공사) 짝은 더블스컬 결승에서 1000m를 3분20초01에 노를 저어 우즈베키스탄(3분16초74)에 이어 2위가 됐다. 여자 더블스컬에서도 김옥경(26·포항시청)-신영은(19·경기대) 짝은 3분48초15의 기록으로 중국(3분41초84)에 이어 은빛 물살을 갈랐다. 한국은 또 조정 여자 4인조 경기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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