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정이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빛 물살을 갈랐다. 신은철(19.한국체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도하의 웨스트 베이 라군에서 열린 조정 남자부 싱글스컬 결승에서 3분38초04에 결승선을 통과해 인도의 타카르 바랑글랄(3분39초43)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국 조정은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부터 참가했으나 은메달 9개만 기록하다 24년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은철은 지난 해 11월 국가대표로 처음 뽑힌 뒤 1년만에 무서운 성장세로 중국을 꺾고 아시아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초반부터 폭발적인 힘으로 선두로 치고 나간 신은철은 500m 지점을 1분45초77에 인도의 타카르보다 2∼3m 앞서 통과했다.
신은철은 후반에도 힘껏 노를 저어 2위와의 격차를 계속 벌린 뒤 마지막까지 온 힘을 발휘해 여유롭게 1위로 골인했다.
(도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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