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세계랭킹49위.삼성증권)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 개인 단식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하며 2관왕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전날 무려 9시간 동안 벌어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이형택은 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코트에서 치러진 1회전에서 레바논의 약체 알라일리 카림(1538위)을 2-0(6-1 6-0)으로 완파하고 16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이형택은 강력한 경쟁자 파라돈 스리차판(53위.태국)이 손목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단식에서도 손쉽게 금메달을 따 2관왕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단체전 우승의 또 다른 주축으로 활약한 전웅선(361위.삼성증권)도 이날 1회전에서 홈코트의 알 하지 압둘라 알리를 상대로 2경기를 모두 6-0으로 이기는 '더블 베이글'을 달성하고 16강에 올랐다.
여자 단식의 유미(347위.경동도시가스)도 1회전에서 바레인의 하지 사파를 2-0으로 따돌리는 등 전반적인 호조를 나타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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