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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재, 한국 사이클 사상 첫 3관왕 외

등록 2006-12-14 18:26수정 2006-12-14 23:37

장선재(왼쪽)와 박성백이 14일 저녁(한국시각) 남자 사이클 50㎞ 매디슨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손을 잡고 기뻐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장선재(왼쪽)와 박성백이 14일 저녁(한국시각) 남자 사이클 50㎞ 매디슨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손을 잡고 기뻐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 사이클 ■ 장선재, 사상 첫 3관왕

사이클이 도하아시아경기대회 폐막 이틀을 앞두고 톡톡히 효자노릇을 했다.

장선재(22·대한지적공사)는 자신의 스물두번째 생일날 금메달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14일 저녁(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홀 벨로드롬. 남자 사이클 트랙 매디슨(50㎞)에서 박성백(21·서울시청)과 짝을 이뤄 출전한 장선재는 합계 35점으로 카자흐스탄(21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10일과 12일 4㎞ 개인추발과 단체추발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낸 장선재는 이번 대회 수영 남자자유형 박태환에 이어 한국선수단 두번째 3관왕이자, 한국 사이클 선수로는 사상 첫 아시아경기대회 3관왕이 됐다. 장선재는 경륜으로 전향한 2002년 부산아시아대회 2관왕 조호성(32)의 뒤를 잇는 사이클 스타로 떠올랐다.

2명의 주자가 팀을 이뤄 250m 벨로드롬 트랙을 200바퀴 도는 매디슨 종목은 20바퀴마다 순위를 매겨 점수를 합산해 승자를 가리는 릴레이 포인트 경주. 1위에 5점, 2~4위에 각각 3·2·1점을 준다. 장선재와 박성백은 첫 20바퀴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세번째까지 계속 선두로 골인해 승부를 갈랐다.

강동진(19·울산시청)은 사이클 경륜 종목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강동진은 마지막 바퀴 대역전극을 펼치며 조시아 은지온 람(말레이시아), 이나가키 히로유키(일본)를 연달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한국 사이클이 경륜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를 1위, 2라운드를 2위로 통과해 결승에 오른 강동진은 모두 8바퀴를 도는 순위 레이스에서 람·이나가키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다, 마지막 여덟 바퀴째 불같은 스퍼트를 끊어 짜릿한 역전 승리를 연출했다. 한국 사이클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내는 수확을 올렸다.

이민혜(21·서울시청)는 이날 여자 포인트레이스 결승에서 23점으로 레이스를 마쳐 24점을 따낸 중국의 리얀에 1점차로 뒤져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 요트 ■ - 남자요트, 3연속 우승 ‘기염’

은메달의 날이었다. 한국은 펜싱과 레슬링·우슈 등 많은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요트에서만 금메달을 건졌을 뿐 나머지 모두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이 남았다.한편, 남자 470급에 출전한 김대영(31)-정성안(35·이상 평택시청) 짝은 싱가포르 짝을 18점 차이로 제치고 대회 3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의 오은석이 14일(한국시각) 펜싱 사브르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마지막 선수로 출전해 동점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중국선수에 마지막 공격포인트를 내준 뒤 바닥에 누워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한국의 오은석이 14일(한국시각) 펜싱 사브르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마지막 선수로 출전해 동점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중국선수에 마지막 공격포인트를 내준 뒤 바닥에 누워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 펜싱 ■ 남녀펜싱, 단체전 나란히 은

남녀 펜싱은 단체전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장식했다. 오은석-이혁(이상 경륜운영본부)-원우영-오승환(이상 서울메트로)으로 짜여진 남자팀은 14일(한국시각) 사브르 단체 결승에서 중국에 44-45, 한점 차로 아쉽게 졌다. 한국은 7회까지 35-33으로 이기다 8회에서 38-40으로 뒤졌고, 9회 오은석이 종료 2분36초를 남기고 44-44,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마지막 점수를 중국에 내주고 말았다. 이어 열린 여자 에페 단체결승에 나선 최은숙(광주서구청)-박세라-정효정(이상 부산시청)-신아람(한국체대) 여자팀은 중국에 36-43으로 졌다.

■ 레슬링 ■ 송재명, 2회 연속 은

레슬링 자유형의 최고참 송재명(32·주택공사)은 2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다. 60㎏급 결승에서 이란의 세예드 모라드 모하메디 파네칼라에이에게 0-2로 진 것. 북한의 리영철(29)은 이 체급에서 중국의 가오펑을 2-0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병관(25·주택공사)도 결승에서 역시 이란의 알리아스가르 바즈리갈레에게 1-3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 테니스 ■ 이형택, 남자단식 은메달

이형택(30·삼성증권)은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다나이 우돔초케(타이)에 0-2로 완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노렸던 이형택은 첫 세트를 5-7로 내준 뒤, 2세트도 3-6으로 무릎을 꿇었다.

■ 우슈 ■ 동메달 2개 획득…이승균 남권 전능 3위 투혼

김준열과 안용운(이하 영주시청)은 나란히 우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열은 우슈 산수 56㎏급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텅에게, 안용운은 산수 70㎏급 4강에서 역시 중국의 쉬옌페이에게 각각 0-2로 졌다.

이승균(29·충북우슈협회)은 우슈 남자부 남권 전능에서 총 29.0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남권에서 9.7점으로 3위를 했던 이승균은 전날 남도에서 9.65점을 기록해 합계 점수에서 한때 2위를 달리기도 했으나, 이날 열린 남도에서 4위로 밀려 종합 3위로 경기를 끝냈다. 이승균은 배·무릎 등의 부상으로 테이프를 온 몸에 두르고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 배구 ■ 남자배구, 은메달 확보

남자배구는 카타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호철 감독의 한국은 준결승에서 후인정(현대캐피탈·20점) 이경수(LIG·16점) 문성민(경기대·14점) 등 삼각편대를 앞세워 안방팀 카타르를 3-1, 역전승을 거두고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3회 연속 결승에 나갔다. 2연패를 눈앞에 둔 한국의 결승전 상대는 중국. 카누의 이순자(28)-이애연(25·이상 전북체육회) 짝은 여자카약 2인승 500m에서 1분48초64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도하/송호진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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