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물개’ 박태환(17·경기고2).
압도적 지지…한국선수론 최초
‘아시아 물개’ 박태환(17·경기고2)이 2006 도하아시아경기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태환은 1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삼성 최우수선수’ 기자단(869명) 투표에서, 231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중국의 체조 4관왕 양웨이(99표)를 따돌리고 아시아의 별로 환하게 빛났다. 상금 5만달러.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200·400·1500m를 제패해 3관왕에 올랐고, 자유형 100m 은메달, 계영 400·800m와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 3개를 합쳐 모두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아시아 신기록을 2개(200m, 1500m)나 수립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시작된 삼성 최우수선수에 한국선수가 뽑힌 것은 박태환이 처음이다. 노민상 감독과 함께 도하로 출발했던 박태환은 경유지인 중국 상하이에서 기체결함으로 비행기 출발이 늦어져 최우수선수 발표장에는 나타나지 못했다.
도하/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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