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겨울올림픽]
27일 계주 결승… 성시백·이호석·이정수 1000m 준준결승
27일 계주 결승… 성시백·이호석·이정수 1000m 준준결승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5000m 계주와 1000m 2연패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다.
성시백(22·용인시청), 이호석(24·고양시청), 곽윤기(21·연세대), 김성일(20·단국대) 4인방은 18일(한국시각)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1조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해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호석이 첫 주자로 나서 선두로 나선 뒤 끝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1조 예선에는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가 출전했고, 미국이 2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계주 결승은 27일 열린다.
남자 1000m 1차 예선에서도 이정수(21·단국대)와 성시백, 이호석이 나란히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라 쇼트트랙 두번째 금메달 사냥 준비를 마쳤다. 남자 1500m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성시백은 이날 3조에서 1분24초245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이 종목 결승은 21일 열린다.
하지만 쇼트트랙 여자 500m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조해리(24·고양시청), 이은별(19·연수여고), 박승희(18·광문고)가 출전했으나 한 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왕멍(중국)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스노보드 선수로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김호준(20·한국체대)은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 1조 경기에서 25.8점으로 20명 중 12위에 그쳐, 9위까지 출전하는 준결승에 나가지 못했다. 숀 화이트(미국)가 48.4점을 받으며 우승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밴쿠버/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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