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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석 “서로 경쟁해야 쇼트트랙 발전”

등록 2010-02-27 15:57

"매번 잘할 순 없다..부담도 컸다"

"한국이 언제까지나 쇼트트랙 강국으로 남아있을 수는 없습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으로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낸 이호석(24.고양시청)이 '경쟁 속의 발전'을 강조했다.

이호석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나서 "계주 경기에 앞서 성시백(용인시청)과 잘 해보자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나섰다"라며 "곽윤기(연세대)를 비롯해 모두 좋은 레이스를 펼쳐서 은메달을 딸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호석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오른쪽 발목뼈 뒤쪽에 5㎜ 정도 금이 가면서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때문이었을까. 이호석은 1,500m 결승에서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다소 무리하게 성시백을 추월하려다 충돌하며 실격처리 됐고, 함께 넘어진 성시백은 눈앞에서 은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이호석은 "지난 4년 동안 금메달만 보고 달려왔는데 1,500m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감각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서 은메달도 값지다고 생각하고 1,000m 경기부터 메달만 따내기를 바랐다"라며 "실력이 월등해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메달을 못 따는 게 바로 쇼트트랙"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결국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도 개인 종목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호석은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 종목에서는 1개의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호석은 "한국이 언제까지 쇼트트랙 강국으로 남을 수는 없다. 매번 잘할 수는 없다"라며 "토리노 대회 때 쇼트트랙이 매우 좋은 결과를 내서 부담도 컸다. 서로 경쟁해야만 한국 쇼트트랙이 더 발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안)현수(성남시청) 형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했는데 나도 소치 동계올림픽에 함께 나서고 싶다"라며 "1,500m 경기에서 충돌 사고 이후 좋지 않은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나머지 경기를 더욱 신중하게 치렀다"라고 덧붙였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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