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자농구대표, 프랑스 대파
반칙 잦고 수비리바운드 약점
반칙 잦고 수비리바운드 약점
현란한 드리블과 파괴력 넘치는 덩크슛. 볼거리는 풍성했고, 이변은 없었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9일(현지시각)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프랑스(세계 12위)를 98-71로 대파했다. 1쿼터는 22-21로 다소 박빙이었으나 이후부터 승부가 급격히 기울었다. 3쿼터 직후 점수는 78-51이었다. 케빈 듀랜트가 22득점 9튄공잡기로 맹활약했고, 케빈 러브가 14득점, 코비 브라이언트가 10득점으로 승리의 밑돌을 놨다. 주연이기보다는 조연을 자처한 르브론 제임스는 9득점, 도움주기 8개를 기록했다.
큰 점수차로 이기긴 했으나 경기 자체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킹’ 제임스는 “완벽하지 않은 경기였다”며 “턴오버나 반칙이 많았고 수비 리바운드도 약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전반전에만 18개 반칙을 범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2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3반칙에 걸리기도 했다.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은 “조금 긴장했던지 출발이 썩 좋지 않았다. 수비가 뒷받침된다면 앞으로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미셸 오바마 미국 영부인이 찾아 선수들을 안아주며 격려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부터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올림픽에 내보낸 미국은 2004 아테네올림픽(동메달)을 제외하고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 선수 12명의 몸값만 2억달러(2300억원)에 이르는 런던올림픽 드림팀도 팀내 불화만 생기지 않는다면 무난히 우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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