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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 남자 양궁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

등록 2012-08-04 00:11수정 2012-08-04 00:23

2012 런던올림픽 양궁대표팀의 오진혁이 3일(현지시간)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 4강전에서 중국의 다이오샹을 꺽고 결선 진출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2 런던올림픽 양궁대표팀의 오진혁이 3일(현지시간)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 4강전에서 중국의 다이오샹을 꺽고 결선 진출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양궁대표팀의 ‘맏형’ 오진혁(31·현대제철)이 해냈다. 올림픽 남자양궁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 쾌거를 이루며 한국선수단에 8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것이다.

오진혁은 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를 세트 점수 7-1(28:26/29:28/29:29/28:25)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금메달 4개 중 3개를 가져왔다.

오진혁은 1세트에서 9-9-10점을 쏘며 28-2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9-10-10점을 쏴 29-28로 앞서며 세트점수 4-0으로 앞섰다. 3세트에서 29-29로 비기며 숨을 고른 오진혁은 4세트에서 28-25로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화살 12개 가운데 9점과 10점 과녁에 6개씩 꽂는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한국 양궁은 개인전에서 여자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서향순이 금메달을 딴 이후 이번 대회까지 7차례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지만 남자는 개인전 금메달이 한번도 없었다.

오진혁은 앞서 8강전에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을 세트점수 7-1(29:24/27:27/29:27/28-24)로 꺾고 4강에 올랐고, 4강에서는 슛오프 끝에 김법민(20·배재대3)을 꺾고 올라온 다이샤오샹(중국)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점수 6-5(27:29/28:27/27:27/26:28/29:27/<9-8>)로 이겼다.

김법민은 8강에서 세트점수 5-5 동점에서 들어간 슛오프에서 다이샤오샹과 똑같이 9점을 쐈지만 정중앙에서 가까운 다이샤오샹에게 쓴잔을 마셨다. 세계랭킹 2위인 한국의 에이스 임동현(26·청주시청)은 16강전에서 릭 판 데르 펜(네덜란드)에게 세트점수 1-7(25:29/27:27/26:27/27:29)로 져 일찌감치 탈락했다.

런던/김동훈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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