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메달 추가 가능성 높아
한국선수단 역대 최고성적 기대
한국선수단 역대 최고성적 기대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을 낼 수 있을까?
7일(현지시각) 현재 금메달 12개다. 금메달 수만 기준으로 본다면 역대 최고 성적을 내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한국 최고 성적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록한 금메달 13개다. 금 2개를 더 보태면 새로운 기록이 나온다.
한국의 추가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은 태권도다. 4종목에 출전하는 태권도에서 2개의 금메달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6년 애틀랜타부터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금메달을 휩쓸었던 최강 덴마크가 탈락한 가운데 4강에 오른 여자핸드볼도 금메달을 기다려 봄직하다. 예상 밖의 깜짝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1988 서울올림픽의 종합 4위(금메달 기준) 성적을 뛰어넘긴 힘들어 보인다. 현재 3위인 개최국 영국의 금메달은 22개로 한국보다 10개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잡긴 역부족이다. 5위 러시아의 추격도 매섭다. 금메달 10개로 5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딸 메달’이 많다. 러시아의 메달밭인 레슬링은 11일까지, 육상은 12일까지 경기가 진행된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러시아는 이 두 종목에서만 12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전체 메달 수는 1988 서울올림픽에서 거둔 33개가 최고 성적이다. 현재 한국의 메달 수는 23개(7일 기준)로 88년 기록을 넘어서긴 힘들어 보인다.
올림픽 초반 깜짝 돌풍을 일으킨 북한은 금 4개, 동 1개로 현재 14위. 2004 아테네 57위, 2008 베이징 33위에 견주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금 4개, 동 5개로 16위를 차지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의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할 가능성도 높다. 북한의 ‘전략 종목’인 레슬링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5㎏급에서 금메달을 딴 양경일 등 5명의 선수를 레슬링 종목에 출전시켰다.
올림픽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각국 메달 집계에 촉각을 곤두세우지만, 정작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적으로 국가별 메달 순위를 발표하지 않는다. 올림픽 헌장 1장 6조에는 ‘올림픽은 개인 혹은 팀 사이의 경쟁이지 국가 사이의 경쟁이 아니다’라고 적혀 있다. 5장 58조에도 ‘국가별 순위를 매겨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메달 집계 방법도 나라별로 제각각이라 정답이 없다. 미국의 경우 언론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메달 총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한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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