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일리야 자카로프(21)
이 선수! 다이빙 우승 자카로프
중국으로서는 얄미운 선수다. 그러나 다크호스의 등장은 언제나 반갑다.
러시아의 일리야 자카로프(21)가 다이빙 강국 중국의 금메달 8개 싹쓸이 전략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자카로프는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중국의 기대주 친카이(541.75)를 제치고 555.9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카로프는 친카이에게 5차 시기까지 1.25점 뒤졌지만 마지막 다이빙에서 104.50점을 받아 역전했다. 이미 5개의 금메달을 챙겼고, 나머지도 석권하려던 중국의 계획에 구멍이 났다.
자카로프의 우승은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2011년 러시아 대표가 된 자카로프는 지난해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이름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강 중국의 아성을 무너뜨릴 변수로 꼽힐 정도의 스타는 아니었다. 반면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쓸어담았고,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10개를 모두 챙겼다.
자카로프는 경기 뒤 “마지막 다이빙을 하고 물 위로 떠올랐을 때 행복감이 감싸는 소리를 들었다”며 “중국이 최소한 메달 1개는 가져가지 못하게 만들어 기쁘다”며 웃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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