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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남을 런던올림픽 10인

등록 2012-08-13 20:01수정 2012-08-13 21:29

영국 <비비시>가 선정한 ‘2012 런던올림픽’ 잊지 못할 선수 10인. 왼쪽부터 애나 미어스(사이클), 하마두 지보 이사카(조정), 우즈단 샤히르카니(유도), 개브리엘 더글러스(기계체조),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육상).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영국 <비비시>가 선정한 ‘2012 런던올림픽’ 잊지 못할 선수 10인. 왼쪽부터 애나 미어스(사이클), 하마두 지보 이사카(조정), 우즈단 샤히르카니(유도), 개브리엘 더글러스(기계체조),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육상).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볼트, 육상서 2회 연속 3관왕
펠프스, 22개 메달 기록 남겨
흑인 체조요정 등 도전 ‘눈길’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13일(한국시각) 2012 런던올림픽에서 잊지 못할 선수 10명을 꼽았다.

육상 단거리 스타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 선수인 유도의 우즈단 샤히르카니(16) 등이 그들이다.

우선 육상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한 볼트는 런던올림픽 최고의 스타다. “육상의 전설이 되겠다”던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400m 계주에서는 자메이카 대표팀이 36초84의 세계기록으로 종전 기록(37초04)을 0.2초나 앞당기는 데 기여했다.

펠프스는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주인공에 이름을 올리고 명예롭게 올림픽 무대를 떠났다. 그는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통산 네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18개 등 모두 22개의 메달을 거둬들였다.

영국 <비비시>가 선정한 ‘2012 런던올림픽’ 잊지 못할 선수 10인. 오른쪽부터 마이클 펠프스(수영), 키라니 제임스(육상), 우사인 볼트(육상), 예스원(수영), 미시 프랭클린(수영).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영국 <비비시>가 선정한 ‘2012 런던올림픽’ 잊지 못할 선수 10인. 오른쪽부터 마이클 펠프스(수영), 키라니 제임스(육상), 우사인 볼트(육상), 예스원(수영), 미시 프랭클린(수영).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케냐의 육상스타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24)는 런던올림픽 육상 첫 세계신기록의 주인공이다. 그는 800m 결승에서 1분40초91의 세계신기록으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이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중국 수영의 16살 소녀 예스원은 여자 개인혼영 200m와 400m를 석권하며 세계 수영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개인혼영 400m 결승 때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을 같은 날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라이언 록티(미국)의 구간 기록(29초10)보다도 빠른 28초93에 헤엄쳐 도핑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

미국의 미시 프랭클린(17)은 여자 수영에서 4관왕에 올라 ‘여자 펠프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배영 100m와 200m, 계영 8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아 4관왕을 차지했다. 또 계영 400m에서도 동메달을 보태 모두 5개의 메달을 가져갔다.

애나 미어스(28·호주)는 사이클 여자 스프린트에서 라이벌 빅토리아 펜들턴(32·영국)을 물리치고 4년 전 베이징올림픽 패배를 설욕한 뒤 눈물을 닦았다.

올림픽에 ‘최초’를 새긴 이들도 있다. ‘흑인 체조요정’ 개브리엘 더글러스(17·미국)는 동유럽 백인과 중국 선수들이 지배하던 여자 기계체조에서 피부색이 다른 이방인. 그러나 런던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흑인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며 사람들의 편견을 바꿔놓았다.

키라니 제임스(19·그레나다)는 남자 육상 400m에서 43초9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조국 그레나다에 역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1등만이 런던을 빛낸 것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 올림픽 선수인 우즈단 샤히르카니는 빵모자 같은 변형 히잡을 쓰고 유도 78㎏ 이상급에 나섰다. 비록 1회전(32강전)에서 멜리사 모히카(푸에르토리코)에게 82초 만에 한판패를 당하고 물러났지만 관중들은 그의 도전정신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하마두 지보 이사카(35·니제르)는 조정을 배운 지 3개월 만에 남자 싱글 스컬에 출전해 2000m 레이스를 8분39초66에 완주했다. 1위 선수보다 1분39초 늦은 꼴찌였지만 그의 도전 정신에 찬사가 쏟아졌다.

런던/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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