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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시작부터 삐걱

등록 2014-02-04 09:05수정 2014-02-04 11:02

참가 선수들, 연습 중 선수 부상에 “코스 위험” 문제 제기

소치 겨울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합류한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종목이 위험한 코스 때문에 시작부터 우려를 낳고 있다.

노르웨이 대표로 이 종목에 출전 예정이었던 토르스테인 호르그모(27)는 3일(현지시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공식 훈련을 하던 중 기술을 시도하다가 레일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쇄골이 부러지면서 호르그모는 역사적인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여러 도약대와 다양한 기물을 이용해 기술을 겨루는 종목이다.

호르그모는 지난해 3월 체코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2월 미국 코퍼 마운틴 월드컵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정상급 기량을 뽐내 이 종목의 초대 금메달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선수였다.

그러나 올림픽 경기장에서 처음 치른 공식 훈련에서 생각지도 못한 부상을 당하면서 금메달리스트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호르그모는 "다치거나 넘어지는 건 스포츠의 일부지만 시점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어서 회복해 보드를 타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소치 올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부 경기장과 시설이 공사 중이고,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라우라 센터로 운행하는 케이블카가 멈춰서는 등 '부실 준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한 선수의 대회 출전을 무산시키는 사고까지 일어나면서 안전에 대한 선수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사고가 일어난 슬로프스타일 코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선수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핀란드 대표인 루프 톤테리는 "경기장이 너무 대충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고, 레일은 끈적인다"면서 "다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우려했다.

아일랜드 남자 선수인 시머스 오코너도 경기장이 "매우 위험하다"며 "여자 선수들에게 특히 문제가 될 것 같다. 선수들이 이 상황에 대해 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종목 담당자인 로베르토 모레시는 코스가 다소 수정될 수 있다"면서도 "호르그모가 매우 어려운 기술을 시도하고 있었다"며 코스가 부상의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코스 디자이너인 안데르스 포르셀도 "경기장은 잘 만들어졌고, 몇 가지 사소한 것만 수정하면 된다"며 선수들을 안심시켰지만, 선수들의 불안감은 경기가 시작할 때까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슬로프스타일 예선 경기 시작은 오는 6일로, 남은 시간은 이틀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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