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쇼트트랙 1500ｍ 동메달…한국은 노메달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10일(현지 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스케이팅 트레이닝 베뉴에서 훈련하고 있다. / 2014.2.10. 소치=연합뉴스

소치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1500ｍ 경기에 세 명이나 출전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한빈(26·성남시청)은 10일(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ｍ 결승에서 2분16초466의 기록으로 7명 중 6위에 그쳤다. 러시아로 귀화한 2006년 토리노올림픽 3관왕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2분15초062에 레이스를 마쳐 동메달을 안겼다.

이한빈은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세 바퀴를 남겨놓고 코너를 돌던 중 1위를 달리던 대표팀 동료 신다운(21·서울시청)이 미끄러질 때 함께 넘어지는 바람에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하지만 신다운의 몸에 걸려 넘어진 것이 확인돼 결승 진출 자격을 얻으나 끝내 시상대 위에는 서지 못했다.

신다운과 박세영(단국대)은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소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