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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남자 1000m 노메달…안현수 금메달

등록 2014-02-15 21:41수정 2014-02-17 17:14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1,000m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 종목 금메달은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차지가 됐다.

신다운(21·서울시청)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반칙 판정을 받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10일 1,500m 준결승에서 넘어지면서 탈락한 신다운은 1,000m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해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남자 1,000m는 한국이 1992년 알베르빌 대회를 시작으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제외하고 5차례 정상을 지킨 종목이다.

이에 앞서 이한빈(26·성남시청)은 준결승 레이스 초반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와 부딪치는 과정에서 반칙 판정을 받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1분25초32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남자 1,000m와 1,500m, 그리고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올랐던 안현수는 8년 만에 1,000m 정상 자리를 되찾으며 통산 네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챙겼다.

토리노 대회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보탰던 안현수는 이번 소치 대회에서도 남자 1,500m 동메달에 이어 벌써 두 번째 메달을 수확하며 자신의 올림픽 메달을 총 6개로 늘렸다.

은메달은 역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1분25초399)가 가져갔다.

동메달은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1분25초611)에게 돌아갔다.

(소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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