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의 박승희(22) 선수
심석희 9300만·이상화 6000만원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딴 여자 쇼트트랙의 박승희(22·사진)가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는다.
대한체육회는 런던 올림픽이 끝나고 메달을 딴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개인전 금메달은 6000만원, 은메달은 3000만원, 동메달은 18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했다. 단체전은 개인전의 75% 수준으로 금메달은 4500만원, 은메달은 2250만원, 동메달은 1500만원씩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4일 “물가상승률 반영과 메달별 금액 차이 조정 협의가 아직 남아 있지만, 최종 포상금 액수는 런던 올림픽 때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봤다.
2012년 런던 올림픽 포상금 기준으로 보면 박승희는 개인과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 1개, 개인전 동메달 1개를 따내 개인전 금메달 포상금 6000만원과 단체전 금메달 4500만원에 개인전 동메달 1800만원을 합쳐 모두 1억2300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단체전 금 1개, 개인전에서 은 1개와 동 1개를 따낸 심석희가 2번째로 많은 포상금을 받는다. 심석희는 단체전 금메달 4500만원과 개인전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으로 모두 9300만원을 받는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6000만원,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연아는 3000만원을 받는다. 박승희·심석희와 함께 쇼트트랙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조해리·김아랑·공상정도 각각 4500만원씩을 받고,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승훈·주형준·김철민은 각각 2250만원씩 받게 됐다.
메달을 딴 선수를 지도한 감독과 코치도 포상 대상이다. 감독은 금메달 8000만원, 은메달 4000만원, 동메달 2400만원을 받고 코치는 금메달 6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을 받는다. 감독과 코치는 지도한 선수가 획득한 최상위 메달 두개까지만 포상금을 지급받는데 첫번째 메달은 전액, 추가 획득 메달은 기준 금액의 30%를 받는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과 이들을 지도한 감독·코치도 200만원씩을 지급받는다.
이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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